슬램덩크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내년 1월에 만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학창 시절 처음 만화가 나왔을 때부터 1권부터 빠짐없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물론 지금도 넷플릭스나 왓차와 웨이브에서도 TV시리즈용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지만 이번 극장판은 다릅니다. 그 이유는 원작작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번에 새롭게 개봉하는 더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은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미리 살펴볼까요?
슬램덩크의 시작은?
슬램덩크는 일본의 만화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연재한 만화입니다. 이 만화는 한 번도 농구를 해 본 적 없는 강백호라는 문제아가 북산고등학교 농구부에 들어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스포츠 만화입니다. 단행본은 총 31권이며 완전판으로 나온 24권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누적 발행 부수가 1억 2,000만부를 돌파한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우리나라에서도 만화잡지 '소년 점프'에서 연재하였습니다. 90년대 초중반 학교를 다녔던 남학생들에게는 정말 필독서와 같은 만화책이었고 농구장에는 농구를 하겠다고 풋내기 슛을 던지던 친구들이 바글바글했던 기억이 납니다.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인기 만화가 보통 그러하듯 슬램덩크 역시 종이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993년~1996년까지 TV 애니메니션 101회가 방송되었으며 극장판도 4번 개봉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대원동화에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수입 후 더빙하여 비디오로 출시하였습니다. 비디오 애니메이션이 TV 방영 없이 인기를 얻는 일은 이례적이었지만 원작 만화가 연재 중이었고 광고도 많이 하여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의 인기도 대단했습니다. 물론 비디오 버전은 일본어 모자이크나 성우의 더빙이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1998년 SBS는 99회 에피소드를 한 번에 수입 후 모자이크 혹은 일본어 명칭 삭제, 성우 더빙 등 비디오판의 여러 문제를 보완하여 1회를 시작으로 99회 1999년 3월 22일 종영할 때까지 방송되었습니다. 비디오판이 투니버스나 애니원TV 등에서 여러 번 나온 데 반해 SBS에서 방영한 버전은 종방 이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아 당시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팬들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은 벌써 30년이 다 돼어 가니 지금 보면 움직임도 부자연스럽고 채색도 선명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야기의 힘이 엄청나서 많은 팬들이 좋아했고 지금도 넷플릭스나 왓차, 웨이브 등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다만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성이 중간에 바뀐다거나 하는 문제들이 있어 몰입을 해칠 때가 있으나 이번 극장판은 원작자가 직접 참여한 만큼 예고편을 봐도 충분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만화에서는 북산과 산왕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되었고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전국대회 진출이 마지막이었는데요. 이번 극장판은 그 다음 이야기가 될지 그 전 이야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북산고 농구부 5명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그들이 가진 캐릭터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더라도 실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은 일본에서 2022년 12월 3일 개봉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월 개봉예정입니다. 개봉 한 달을 남은 시점에서 성우 교체가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애니메이션의 팬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는데요. 성우들의 고령화에 따른 교체라고 하지만 향수를 가지고 있는 팬들 입장에서는 시리즈가 아닌 극장판에서 굳이 교체를 했어야 했나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인 북산고 5명의 선수 캐릭터의 성우가 모두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극장판에서는 예전 그대로의 만화가 아닌 새로운 작화를 통해 각 인물의 표정과 동작, 운동화와 유니폼의 질감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되었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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